현대자동차그룹은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이수일 한국타이어 사장,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한국테크놀로지그룹>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충남 태안기업도시에 건설 중인 첨단 주행 시험장 내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1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에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을 위한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태안에 건설하고 있는 주행시험장을 일부 이용하고 별도의 고객 전용 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021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인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은 축구장 176개 크기의 126만㎡(38만평)에 총 길이 4.6㎞ 이르는 고속주회로와 함께 다양한 노면의 시험로를 갖춘 주행시험장이다.

현대차그룹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행시험장의 거의 모든 시험로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그룹이 추가로 건설하는 주행체험 시설과 지상 2층 9602㎡(약 2905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이 더해져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체험 센터가 된다.

주행체험 시설은 4개의 체험트랙과 4개의 체험존 등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8개의 주행체험 코스에는 ▲긴급제동 체험 트랙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핸들링 체험 트랙 ▲젖은 노면 핸들링 체험 트랙 ▲고속 주행 트랙 ▲드리프트 체험존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현재 운영 중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확대 발전시킨 국내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드라이빙 기초부터 고난도 드라이빙 테크닉 등 단계별로 세분화된 주행기술 교육,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의 수준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