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대, 계단 오를 수 있는 휠체어 개발

일본 연구진들이 계단 등을 올라갈 수 있으며 좁은 장소에서도 쉽게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센서가 부착된 휠체어를 개발했다고 인터넷 매체 CNET가 15일 보도했다.

이제까지 휠체어로 계단을 오르거나 방향을 트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으나 이러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휠체어를 일본 연구진이 만든 것이다.

일본 치바(千葉)공대 연구진은 계단을 오르고 도랑을 건너는 등 도로 위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로보트형 휠체어를 만들었다. 이 휠체어는 4개의 바퀴가 달려 있으며 장애물을 만날 경우 바퀴를 사람의 다리처럼 사용한다.

연구를 이끈 나카지마 슈로(中島秀朗) 교수는 “이 로보트 휠체어에는 인근에 무엇이 있는지를 감지할 수 있는 5개의 센서가 부착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센서로 근방의 물체들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인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로봇은 이미 오래 전에 나왔지만 휠체어가 계단을 오를 수 있게 됨으로써 앞으로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많은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휠체어가 일반화되기까지는 아직 비용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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