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만나보는 ‘나비박사’ 석주명

▲ 탤런트 임호의 극중 모습. [사진=뉴시스]

“뮤지컬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뼈저리게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요. 허허허.”
<부활 더 골든 데이즈>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탤런트 임호(42)는 17일 “학교 다닐 때 선후배들하고 (뮤지컬) 경험한 것이 전부인데 대극장 무대에 서다 보니 많은 공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활 더 골든 데이즈>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가 배경이다. 혼란스러운 시대상황에서 한국의 나비연구가 후대에 꼭 필요하다는 신념을 지닌 ‘나비박사’ 석주명(1908~1950)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임호는 SBS TV <장희빈>(1995), MBC TV <대장금>(2003), MBC TV <선덕여왕>(2009) 등을 통해 점잖은 왕의 이미지를 굳혔다. 그가 뮤지컬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색다르다.

임호는 “사실 (대중은) 내가 용상에 앉아 있거나 밥상에 앉아 있는 모습에 익숙해한다”고 인정했다. 그는 “석 박사님도 책상에 오랜 앉아 있는 분이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굉장히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있었고 자연과 나비, 조국에 대한 사랑이 강렬했던 분이라 그런 부분에서 진지함이 묻어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27일부터 11월 11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2만~7만 원. 02-762-619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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