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야권 대선주자 후보군 합류… 적진 동작구서 과반수 득표율 넘겨

 

[위클리오늘=조정훈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 후보는 5일 오전 1시 현재 18.8%의 개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57.0%에 달하는 표를 얻어 42.2% 득표에 그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은 정몽준 후보의 지역구였던 동작구에서도 60.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8.6%를 얻은 정 후보를 제쳤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은 이날 0시 30분쯤 종로구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은 앞으로 4년 더 시민이 시장”이라며 당선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어 “제 당선은 세월호의 슬픔으로 근본의 변화를 요구한 시민 모두의 승리다”며 “이제 새로운 시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저를 지지한 분들은 물론이고 반대한 사람과도 함께 서울시 모두의 시장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함께 한 마음으로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은 ‘재선 시장’이라는 타이들을 거머쥐면서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정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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