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후보가 강원 춘천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꽃다발을 들고 부인과 함께 만세를 부르고 있다.<뉴시스 DB>

[위클리오늘=진용준 기자] 제6회 전국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민병희 후보가 강원도 교육감에 당선됐다.

민 당선인은 5일 개표가 완료된 결과 34만9464표(46.40%)의 지지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민 당선인은 “학생들이 행복한, 모두가 부러워하는 교육선진국을 강원도에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 당선인은 “지난 2010년 선거에서 도민께 약속드렸던 공약을 98.1% 실현했듯이 이번 선거에서 약속한 안전한 학교 등 10대 약속, 42개 정책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엊그제가 세월호 참사로 숨진 이들의 49재였는데 교육감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는 우리 아이들한테 부끄럽고 미안했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교육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민 당선인은 전교조 강원지부장 출신으로 친환경무상급식·무상교육 강원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주요 공약은 △학생 안전 강화 체제 구축 △협력교사·기초학습지원단 배치 △고교 무상급식, 중·고등 무상교복 △체험학습 관광벨트 구축 △수리과학체험관(춘천), 기업도시특성화고(원주), 레포츠고(강릉) 설립 등이다.

한편 보수 성향 김선배 후보는 28만7012표(38.11%)를 얻었고 중도 성향 김인희 후보는 11만6523표(15.47%)를 얻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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