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벌 개체수 급증. <뉴시스 DB>

[위클리오늘=김승희 기자] 추석을 앞두고 말벌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전국에 말벌주의보가 내려졌다.

소방방재청은 29일 “올해 늦어진 장마로 7월부터 말벌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7~8월 두 달간 벌집 제거 요청은 6만5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인명 피해도 1895건이나 되는 등 피해는 점차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방재청은 “말벌의 공격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전국 소방관서의 생활안전대가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행 등 벌이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외출 시 자극적인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주변에 과일, 음료수 등 단 음식을 장기간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말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신용카드 등으로 면도하듯 밀어서 침을 빼내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이 예상되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붓는 증상이 발생하면 반지 등의 액세서리를 제거하고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말벌 개체수 급증, 추석이 코앞인데 조심해야겠다”와 “말벌 개체수 급증, 산에 갈 때 신경 써야겠어”, “말벌 개체수 급증, 무서워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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