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취소 여부 관심

 
[위클리오늘=이수일 기자] 제2롯데월드의 안정성 논란 우려가 현실이 됐다.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4층에서 낙하물이 떨어져 협력업체 직원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지난 27일 롯데월드몰 5~6층 저층부 바닥에서 균열이 발견된 바 있어 ‘안전성’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과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교통대책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명시하며 승인을 내린 바 있어 앞으로의 대책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20분께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1층에서 한 중년 남성 머리에 낙하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부착물은 유리벽을 연결하는 스텐리스로 가로 약 5cm, 세로 8cm, 두께 3cm 정도로 확인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피해 남성은 협력업체 직원으로 4층 네파 매장 앞을 일하시는 분이 청소하시다 유벽을 연결하는 부착물을 건드린 것 같다”며 “다행히 비껴맞아 이마를 두 바늘 꿰맨 것 외에는 큰 상처를 입지 않았지만 앞으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추가 대책이 필요하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측은 사태를 파악하고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몰은 지난 14일 임시개장 한 이후 이날 전면개장을 한 상황으로 그동안 안전하다고 홍보했지만 불과 보름만에 바닥 균열에 이어 부상자가 발생됐기 때문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사용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그에 대한 근거로 지난달 2일 서울시는 사고위험이 증가하면 임시사용 승인을 취소하거나 공사 중단·사용금지·사용제한 등 조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서울시는 조사한 이후 임시사용 승인 취소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청소하다가 발생한 과실이라면 취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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