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부종일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초 카드사태 이후 벌인 ‘개인정보 특별검사’에서 우리·BC·하나SK카드도 개인정보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들 카드사에 ‘개인정보 보호 대책을 강화하라’는 내용의 경영유의·개선 명령을 내렸다.

우리카드의 경우 고객정보를 예외적으로 부하 테스트 등에 변환해 사용할 수 있는데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등 이용자 정보 약 5만건을 변환하지 않고 사용했다.

BC카드는 회원 가입신청 시 수집한 고객정보를 제휴업체에 제공하면서 신용카드 유효기간 등의 이용자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됐다.

하나SK카드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전체 사용자 공유폴더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방치했다. 또 웹 회원 비밀번호를국가에서 권고하는 보안강도에 미달하는 암호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어 해킹 등에 의해 비밀번호가 노출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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