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아모레G의 3분기 실적이 추정치보다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제공

[위클리오늘=이수일 기자] 아모레G의 주가가 많이 올라 투자의견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아모레G에 대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비화장품부문이 부진하고 그동안 주가가 상승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3분기(K-IFRS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090억원, 17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0%, 56.4%으로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에뛰드와 이니스프리의 매출 성장률과 관련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에뛰드하우스는 히트상품이 없고 주요 타깃인 10대 고객의 충성도가 떨어져 매출 감소폭이 6%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상반기(-11.5%)에 비해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니스프리는 3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36.8% 기록하며 상반기에 기록했던 고성장(36.2%)을 이어나갈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중국에서 매장 오픈후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간이 평균 1년 이내일 정도로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다만 투자의견은 ‘보유’로 내렸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G의 가치가 아모레퍼시픽 보다 높고 촉매제가 없다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는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실적이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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