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LG유플러스, 카드 수수료율 인상 합의

▲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정재웅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일부 카드사의 통신비 자동이체 수수료율 인상 요구를 받아들였다. 4개월간 있었던 카드사와 이통사의 카드 수수료 인상안 대립이 끝난 것이다.
이에 3월부터 중지됐던 카드사를 통한 통신비 및 인터넷 자동이체 접수 대행도 재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4일 “비용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통신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의 이용 편익을 제고하고 영세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수수료 인상을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합의를 마친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와 이동통신사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는데 SK텔레콤이 받아들여 수수료 협상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카드사들은 개정된 여신전문금융법에 따라 대형가맹점 중 하나인 이통사에 1.9%로 상향된 수수료를 통보했다. 이통사는 기존 수수료율 1.5%에서 더 이상 올릴 수 없다며 인상안을 거부했다. 4개월 넘게 이어진 수수료율 인상 문제 해결을 위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결국 카드사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KT도 조만간 수수료 인상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등 다른 카드사도 이날 SK텔레콤 등으로부터 가맹점 수수료 인상안을 받아들이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도 조만간 협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