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시 이집트 대통령과 악수하는 정홍원 총리. 뉴시스=제공
[위클리오늘=김혜경 기자]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집트의 첫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국무총리는 23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알시시(Abdel Fat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이집트가 추진 중인 원전 건설에 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알시시 대통령은 “한국이 원전 건설 제안서를 제출하면 잘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이집트가 처음으로 건설하는 원전의 규모는 4000~6000메가와트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건설 중인 200억 달러(한화 약 22조원) 규모의 원전 4기와 비슷하다.

정 총리와 알시시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수에즈 운하 확장과 홍해 근교 환경친화도시 개발, 카이로 지하철 추가 건설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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