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4일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박인용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과 도덕성 문제, 업무 수행 전문성 부족 등에 대해 날선 질문과 질책을 이어 갔다.

새정치연합 박남춘 의원은 이날 "수도권 지역에 3년 이상 거주해야 군인 아파트 분양 1순위가 된다"며 "서울 처형 집에 위장전입을 해놓은 것 아니냐"며 질책하고 "주정차 속도위반 과태료를 무려 25차례나 상습 체납했다"며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같은 당 진선미 의원은 "2008년 7월부터 한중대 석좌교수 재직 시 매년 300만~3600만원씩 소득을 얻었는데도 2009년 이후 소득세 신고를 안했다"며 소득세 탈루의혹을 제기 했다.

이에 박인용 후보자는 "2008년에는 비서실에 있던 장교 도움을 받아 처리했다"며 "세무 지식이 부족해서 잘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유대운 의원은 지난 2010년에 발생한 북한 연평도 포격 발생 이틀 후 골프를 한 것에 대해 "국가적 위기상황에 장군 출신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했느냐"며 비판했다.

이에 박인용 후보자는 "비록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고위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어 강창일 의원은 "군인답게 내 영역이 아니면 장관직을 사양하는게 맞다“며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고 진영 안행위원장도 "안전처의 초대 장관으로 현장을 잘 아는 장관이 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했다"며 "현장을 모르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다"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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