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재즈 거장 밥 제임스(Bob James)의 아티스틱 컨설턴트(Artistic Consultant·예술자문가)로 유명한 '레이첼 곽(곽능희)'이 이번엔 붓을 들었다.

3일 갤러리 ‘마루’에 따르면 레이첼 곽은 창작 크리에이터 그룹 ‘꽃1프로젝트’가 꽃을 주제로 처음 개최하는 전시회 <기쁨과 위로, 꽃1프로젝트 예술전>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한다.

화가로 변신한 ‘레이첼 곽'의 출품작은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하는 인물화다.

김지영 예술감독은 “세계를 둘러보면 음악 활동을 하며 화가로 활동하는 많은 아티스트가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이런 멀티형 예술가가 있다는 것이 이채롭다”고 말한 뒤 “그의 작품은 원초적 색상이 주는 강렬한 이미지에 몽환적 분위기가 있어 전시회 기간 많은 관객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한 큐레이터는 “그의 작품은 그의 노래처럼 누구와 비슷하지 않고 그의 느낌이 강해 앞으로도 그의 그림을 보면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담담하지만 섬세하고 고민이 많지만 밝은 그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백석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레이첼 곽 교수는 작곡가, 연주자, 음악감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노출해 왔다.

애초 곽 교수의 화가로서 재능은 알려지지 않았었지만, 곽 교수는 몇 달 전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게시한 작품들이 일반인과 전문가 집단에 호평을 받으며 이번 전시회까지 초청을 받게 됐다.

이번 전시회는 곽 교수의 작품 외에도 다양한 이력을 소유한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어 이채롭다.

이들의 직업은 사진작가, 수제맥주하우스 대표, 공채탤런트, 공연기획자, 공예가, 대기업 회사원, 기자 등 실로 다양하다.

이들은 사진, 공예, 회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통해 여러 주제의 작품을 완성하며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한편, 곽 교수는 최근 '레이첼 가든'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사업자를 등록하며 다양하고 공격적인 문화사업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달 12~18일까지 갤리러 마루아트센터 3층 1·2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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