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물망 공부법>

베스트셀러 <공부 기술>의 저자 조승연(31)이 또 하나의 공부 비법을 알려주는 책을 냈다. <그물망 공부법>이다. 그는 이 책에서 외국어 능력, 자격증, 각종 상식을 습득하기 위해 책상머리에 앉아 있는 청년들에게 ‘일단 그 쓸데없는 공부 방법부터 버리라’고 조언한다. 오랜 시간 공부해도 아직 제자리걸음이라면 공부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한창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나이에 틀에 박힌 공부법에 얽매여 재미없게 사는 청년들. 조 씨는 좋은 직장을 갖게 해주지도 않는 공부법에 매달리는 청년들을 안타까워하며 새로운 공부법을 소개한다.

저자가 말하는 ‘그물망 공부법’은 모든 분야가 하나로 연결되는 것에서 시작한다. 학문과 전공, 직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지식을 가진 토털 인텔리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물망 공부법은 짧은 기간에 감성과 예술적 안목을 길러주고 과목별로 힘들여 공부하지 않고도 개별 현상과 지식을 하나로 연결해 방대한 지식으로 확장시켜주는 공부법이라고 설명한다.

공부법 중 하나는 ‘연상법’이다. 꽃병 하나를 보더라도 꽃병의 재료인 크리스털의 재료는 무엇인지, 꽃병이 등장하는 미술작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꽃의 수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 지식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역사, 화학, 미술 등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게 된다고 귀띔한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진정한 공부에 써야 할 귀중한 시간을 입시와 시험 유형 찾아내기 같은 편법 공부에 매달려 왔다. 애초부터 크고 평탄한 길을 놔두고 힘든 샛길을 선택해 온 것이다. 점수 올리기 같은 단기 목표를 버리고 공부다운 공부를 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세우면 나중에는 입시 제도가 어떻게 바뀌건, 교육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건 기대 이상의 높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저자는 중학교 때 수학 50점을 받던 자신이 미국 뉴욕대 경영학과인 스턴 비즈니스 스쿨과 줄리아드 음대 이브닝스쿨을 함께 다닌 뒤 프랑스에서 고고학 분야인 중세미술을 전공한 비결을 담은 책 <공부 기술>로 화제가 된 바 있다. 248쪽, 1만 3000원, 21세기북스


박스기사

<진천, 성공을 말하다>

충북 진천군이 <진천, 성공을 말하다>란 제목의 단행본을 발간했다. 198쪽 분량의 이 책은 삼국을 통일한 명장 김유신의 일대기를 기술하고 이를 분석해 7가지 성공 원칙을 정리한 것이다.
군은 이 책에서 △결단(과감히 결정하고 빠르게 시행하라) △인연(인연을 소중히 하라) △정도(요행보다는 정도를 걸어라) △천명(목표를 주변에 알려라) △노력(꾸준히 갈고 닦아라) △솔선(말보다는 행동을 이끌어라) △기지(상식을 깨라)를 성공 원칙으로 꼽았다.
군은 이 성공 원칙에 부합하는 진천지역 기업인, 농업인, 예술인 등 각 분야 성공 인사 16명을 인터뷰해 이들이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에 이른 이야기도 담았다.

 

<남자의 종말>

 
인류가 탄생한 이래 지배적인 성별이었던 남성의 몰락과 쇠퇴의 현상을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한 책. 저자이자 주요 매체에 칼럼을 기고해 온 저널리스트 해나 로진은 이 책에서 통계 자료 및 인터뷰, 현장 취재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하여 성 역할의 변화가 개인의 문제에서부터 사회 전반의 구도를 재정립하는 데 미치는 영향까지 다각도로 성찰한다.
저자는 후기 산업사회는 사회 지능, 열린 의사소통, 침착히 앉아 집중할 수 있는 능력 등 여성들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라고 주장한다. 또한 가모장제, 시소 결혼, 알파걸과 오메가메일, 초식남 등의 새로운 용어들을 두루 살피면서 여성 우위의 시대를 예고한다.
배현·김수안 옮김, 1만 5000원, ㈜민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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