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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오늘=정윤훈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수능대책특별위원회(수능특위)는 19일 "수능 전 과목에서 절대평가를 도입해야 한다"며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이를 논의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수능특위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입제도 단기개선방안 공청회'를 열고 “민·관·학 협의체를 올 상반기 중에 구성해 수능 절대평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로드맵과 분석평가, 보완대책 등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능특위 안민석 위원장은 자료집에서 "수능은 창의성과 사고력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본래취지 인데 모든 수험생을 서열화와 절대경쟁에 몰아넣는 기형적 시험이 됐다"며 "수능체제 개선안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전과목 절대평가 도입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도 2018학년도부터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하기로 발표했으나 영어에 국한된 절대평가는 정책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면서도, "절대평가의 도입만으로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을뿐더러 도입에 따른 우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위는 정부·국회·교육계·학부모 등과 함께 '사회적 합의'를 논할 협의체를 구성하여 대학 수학에 필요한 성취수준을 평가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특위는 협의체를 구성해 "시행방안과 도입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과 간 종합형 창의력과 사고력 시험'이라는 수능시험의 성격과 역할, 추진 현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영어에 이어 문과는 수학, 이과는 국어 과목만 순차적으로 절대평가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하거나 수시전형에 한정해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방안도 지적했다.

이 외에도 특위는 ▲교육부 책임 및 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안 ▲수능 문제 질 제고와 오류 재발방지를 위한 수능 출제 시스템 개선안 ▲학생부 신뢰 회복을 위한 공동선언 및 프로젝트 제안 ▲교육부 대학별 고사 가이드라인 및 제재 방안 마련 등도 제시했다.

이들은 특히 '수능마피아' 문제를 지적, "출제위원에서 특정대학 출신자 비율을 현행 50% 이하에서 30%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고 학과 동문 출신 제한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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