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6%를 기록했다.

20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하면 이달 셋째 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4%를 기록했으며 10%가 의견을 유보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긍정 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가 하락했다.

앞서 같은 기관 조사에서 지난달 첫째 주 29%를 기점으로 이달 둘째 주 39%를 기록하면서 상승국면을 보였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정 평가는 한 주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세대별로는 긍정 평가가 ▲20대 16% ▲30대 15% ▲40대 29% ▲50대 50% ▲60세 이상 65%를 기록해 60세 이상에서 9%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20대 72% ▲30대 75% ▲40대 63% ▲50대 41% ▲60세 이상 25%였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363명은 그 이유로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2%) ▲'외교·국제관계'(21%)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부정부패 척결'(6%) ▲'복지정책'(5%) 등을 꼽았다.

지난 12일 이완구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에 이어 이번 주 박 대통령이 비리와 부패 청산을 거듭 강조한 점이 '부정부패 척결'을 꼽은 4%포인트 증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 측은 분석했다.

반면에 중동 순방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등으로 부각됐던 '외교·국제 관계'를 이유로 꼽은 응답은 9%포인트 감소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540명의 경우 ▲'경제정책'(17%) ▲'소통 미흡'(16%) ▲'복지·서민정책 미흡'(10%)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10%) ▲'인사문제'(8%) ▲'세제개편안·증세'(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특히 부정 평가의 이유로 '경제정책'을 지적한 경우가 17%에 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갤럽 측은 밝혔다. 박 대통령이 지난 17일 여야 대표와 가진 회동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현 정부를 향해 '경제정책 실패'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총 통화 6056명 중 1002명이 응답해 17%였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