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전남 목포시 상동 효사랑장례식장 3층에 응급환자 구조를 위해 출동했다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해경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이완구 국무총리가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23일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 헬기 사고로 순직한 해양경찰관 빈소를 조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4시께 목포 효사랑 장례식장에 마련된 합동분양소를 찾아 고(故) 최승호(52)·백동흠(46) 경감과 박근수(29) 경사, 장용훈(29) 경장 등을 조문하고 가족들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이 총리는 이어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에게 수색상황을 듣고 열악한 도서지역의 헬기 착륙장 설명 등을 관심 있게 청취했다.

이 총리는 실종된 장 경장 가족으로부터 "꼭 찾아 달라"는 눈물 섞인 호소에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 총리는 "우리 주변에 아직도 안전사각지대가 많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면서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의 순직 해양 경찰관 분향소 조문에는 이낙연 전남지사 등이 동행했으며 순직한 해양 경찰관의 영결식은 오는 25일 국민안전처 장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3일 오후 9시경 복통을 호소하는 가거도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한 서해해경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B-511)가 기상악화로 추락하며 발생했다. 현재 탑승구조대원 4명 중 3명은 숨지고 1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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