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아연 기자] 변희재 관악을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가 26일 서울대 주변 고시촌을 “창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보겠다”고 공약했다.

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시의 시대는 끝났다. 한번의 시험 통과로 평생을 보장해주는 직업은 사라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변 후보는 2008년 실크로드CEO 포럼에 참석한 청년창업가 중 서울대 출신은 자신을 포함해 두 명에 불과했다며 “서울대생들의 창업 현실을 살펴보니 창업동아리 학생들도 창업을 꺼릴 정도로 서울대는 창업의 볼모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울대 주변에 고시촌이 형성된 것은 서울대생들이 고시를 많이 봤기 때문”이라며 “서울대생들이 창업을 주로 했다면 서울대 주변에는 창업단지가 조성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변 후보는 서울대 고시촌을 창업의 메카로 탈바꿈하기 위해 ▲서울대 졸업생과 후배들이 함께하는 서울대관악창업 지원포럼을 만들고 ▲창업 및 장사의 능력을 갖춘 인재들에 특례 입학 기회를 제공, 서울대에 창업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후보는 “이웃에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등 대규모 벤처단지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고시촌은 소규모 창업의 인큐베이팅 지역으로,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서울대생과 관악주민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악을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변 후보는 이날 SNS을 통해 관악을 지역 유권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무소속 후보는 관악을 지역 300인 이상의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도장을 찍어야 해 쉽지 않다”며 “관악을 거주하든, 친구를 알든, 도와줄 분들, 연락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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