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0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10월 경상수지 전년比 48.9%↑
11월 통관 수출 및 일평균 수출 전년比 4%, 6.3%↑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10월 경상수지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1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통관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증가하며, 연간 목표치인 650억 달러에 이미 도달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48.9%(38억3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한 상황에서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실제로 상품수지는 10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4%(21억2000만 달러)나 급증했다.

이는 수출은 46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21억3000만 달러) 감소했는데, 수입은 368억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0.3%(42만5000만 달러)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10월 서비스수지는 6억6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 대비 적자 규모가 10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 중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부문은 운송수지(4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10월 4000억 원 적자임을 감안하면 4억8000만 달러나 개선된 셈이다.

또한 여행수지도 4억7000만 적자지만 전년 동월 대비 적자 규모가 3억5000만 달러나 축소됐으며, 가공서비스수지도 4억1000만 달러 적자로 같은 기잔 적자 규모가 1억8000만 달러나 축소됐다.

다만 건설수지는 3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같은 기간 3억2000만 달러나 흑자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5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 규모가 6억2000만 달러 확대됐다.

또한 10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159억4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전년 동원 대비 11억 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9억5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전년 동원 대비 41억8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9억2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0월 누적 기준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약 549억7000만 달러로, 올해 전망치인 65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성호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11월 통관 수출이 4% 상승하고, 일평균 수출도 6.3% 늘었다”며 “11월 통관 무역수지 규모가 59억 달러 정도인 점을 보면 11월까지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