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06% 상승…전주 대비 0.01%p↑
서울 아파트 전셋값 0.13%↑…단기 급등 지역 상승폭 축소
“전세값 상승률은 79주 연속 이어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6% 상승하며 30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6% 상승하며 30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신용대출 관리방안과 부동산 관리대책이 연달아 발표되는 와중에서도 서울 아파트 값은 상승폭을 더욱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값의 경우 단기 급등했던 일부 지역의 상승폭이 축소되며 상승폭이 주춤한 모양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6% 상승하며 30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늘어난 상승폭이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송파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인 신천·문정동 위주로 0.11% 상승하며 강남지역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어 서초구는 반포동 신축 및 방배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는 고덕·둔촌·명일동 위주로 0.1%씩 상승했으며, 강남구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0.09% 상승했다.

이외의 강남지역에서는 동작구와 강서구가 각각 0.05%, 0.04% 상승했다.

강북지역 중에서는 광진구가 자양동 등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가 아현동 인기단지 위주로 각각 0.08% 상승한 것이 부각됐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신용대출 관리방안이 시행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다”며 “강남권은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강북권은 교통호재가 있거나 중저가 위주로 상승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23%로 지난주 대비 상승률이 0.01%포인트 늘어났다.

먼저 인천지역은 0.26%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 대비 0.04%포인트 늘어난 상승폭이다.

이 중 연수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0.68%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0.38%)의 두배에 육박하는 상승폭이다.

이어 남동구는 구월·만수동 대단지 위주로 0.29% 상승했으며, 서구는 당하·검암동 등 중소형 및 저평가 단지 위주로 0.16% 상승했다.

경기 지역도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늘어난 0.32%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파주시는 교통호재(3호선 연장 등) 있는 지역 위주로 0.8% 상승했지만, 지난 18일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관망세 보이며 상승폭이 0.18%포인트 축소됐다.

이어 고양시는 생활인프라가 양호하거나 교통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0.9% 상승했으며, 남양주시는 화도·진접읍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0.67% 상승했다.

다만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8%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1% 축소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울산(0.6%) ▲부산(0.58%) ▲대구(0.4%) ▲대전(0.39%) ▲경남(0.37%) ▲경북(0.32%) ▲세종(0.27%) ▲충남(0.27%) ▲광주(0.18%) ▲강원(0.18%)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했다.

특히 제주 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0.06% 상승률을 보이며 6주째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주춤한 서울 전세값…역세권·학군양호지역 위주로 상승세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상승폭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무려 79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서초구가 방배·서초동 구축과 반포동 위주로 0.18%나 상승한 것이 두드러졌다.

이어 강남구는 개포·역삼동 인기단지와 자곡동 등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송파구는 풍납·오금동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0.17%씩 상승했으며, 강동구는 강일·암사동 신축 위주로 0.15% 상승했다.

이외의 강남지역에서는 동작구가 상도동 신축 위주로 0.13% 상승했으며, 관악구가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0.12%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강북지역에서는 마포구가 공덕·신공덕동 등 직주근접한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0.2% 상승했으며, 용산구가 신계동 신축과 후암·이촌동 구축 위주로 0.19% 상승한 것이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이나 학군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 지속됐다”며 “다만 단기 급등했던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축소되고, 매물이 누적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0.23%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이다.

먼저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5%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연수구가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신도시 (준)신축 위주로 0.85%나 증가한 것이 인천지역 전세값 상승률을 견인했다. 다만 이는 전주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상승폭이다.

이외에 서구는 당하·검암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0.37% 상승했으며, 계양구는 교통 및 학군 양호한 계산·용종동 위주로 0.29%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0.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먼저 남양주시가 다산신도시 및 화도·진접읍 중저가 단지 위주로 0.43%나 상승했으며, 고양시가 교통 및 학군 등 주거 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0.43% 상승했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9%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주 대비 소폭(0.01%포인트) 감소한 상승률이다.

시도별로는 ▲세종(1.96%) ▲세종(1.81%) ▲울산(0.71%) ▲대전(0.59%) ▲부산(0.46%) ▲충남(0.4%) ▲경남(0.31%) ▲경북(0.27%) ▲강원(0.26%) ▲대구(0.25%) ▲광주(0.19%)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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