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최학진 기자] 중국의 야생 비둘기에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H7N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7일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보도에 따르면, 장쑤(江蘇)·저장(浙江)성 동물전염병통제센터는 장쑤성 난징(南京)시에서 잡은 야생 비둘기 표본에서 H7N9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센터는 “비둘기·닭 등 조류 표본 5개체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로, 이 가운데 야생 비둘기 표본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H7N9 바이러스가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신종 AI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신종 AI 감염자 40%가 조류와 직접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사람 간 전염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17일 현재 중국에서만 신종 AI에 78명이 감염됐고, 약 20%인 16명이 사망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