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07% 상승…전주 대비 상승폭 0.01%p↑
서울 아파트 전셋값 0.13%↑…지방 지역은 소폭 하락세
“매물부족현상 이어지며 서울 전세값 상승률 81주 연속”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7% 상승하며 3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7% 상승하며 3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아파트값이 새해 초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부각되는 가운데, 전세값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소폭 축소된 것이 눈에 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1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7% 상승하며 3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커진 상승폭이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송파구가 잠실동 정비사업 추진 단지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오금동 등 위주로 0.14%나 상승하며 강남지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어 강동구가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0.11% 상승했다. 강남구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압구정동 위주로, 서초구는 원베일리 등 반포동 재건축 위주로 0.1%씩 상승한 상태다.

이외의 강남지역에서는 양천구가 목동신시가지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0.07% 상승했으며, 관악구는 서부선·신림선 등 교통여건 개선 영향 등으로 0.06%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강북지역 중에서는 마포구가 공덕·도화·아현동 위주로 매수세 증가하며 0.1% 상승했으며, 동대문구는 전농·답십리동 뉴타운 신축 위주로 0.09% 상승한 것이 부각됐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권은 압구정·반포동 재건축 등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 증가했다”며 “강북권 역시 마포·동대문 등 역세권 인기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26%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먼저 인천지역은 0.36%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9%포인트나 급증했다.

이 중 연수구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신도시 및 선학동 구축 단지 위주로 0.78%나 상승하며 인천지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어 계양구가 교통 접근성 양호한 방축·계산·용종동 위주로 0.38% 상승했으며, 남동구는 간석·구월동 대단지 및 만수동 재건축 추진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0.36% 상승했다.

경기 지역도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늘어난 0.3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양주·의정부시는 GTX-C나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로 가격 상승 기대감 있는 역세권 인근 또는 신축 위주로 1.35%, 0.51%씩 증가하며 경기 지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어 고양시가 주거환경 우수하거나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0.88% 상승했으며, 남양주시는 다산동 및 화도읍 위주로 0.64% 상승한 상태다.

다만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5%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울산(0.38%) ▲대전(0.36%) ▲부산(0.35%) ▲대구(0.33%) ▲강원(0.3%) ▲경북(0.28%) ▲세종(0.24%) ▲충남(0.23%) ▲제주(0.21%)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상승폭 축소…“매물부족 현상은 이어져”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상승폭과 같은 수치로, 무려 81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송파구가 잠실동 인기단지와 문정·거여동 등 중소형 위주로 0.21% 상승했으며, 강남구가 대치·수서·도곡동 위주로 0.17% 상승하며 강남지역의 상승률을 견인했다.

이어 강동구는 암사·둔촌동 신축과 중소형 위주로 0.14%,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반포·잠원·방배동 위주로 0.11% 상승했다.

이외의 강남지역에서는 구로구는 개봉·고척동 대단지나 신축 위주로 0.15%, 동작구는 흑석·노량진동 위주로 0.14% 상승한 것이 부각됐다.

강북지역에서는 용산구가 신계동 신축과 이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9%, 마포구는 신공덕동 역세권과 성산동 구축 위주로 0.18%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이어 은평구가 불광·대조동 구축 등 중저가 위주로, 성북구가 길음뉴타운과 종암동 위주로 0.15%씩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부족 현상 등 이어지며 상승세 지속되고 있다”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교통·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0.23%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이다.

먼저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7%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4%포인트 확대됐다.

이 중 연수구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신도시 위주로 0.86%나 상승했다.

이어 서구는 청라동 내 상승폭 낮았던 일부 단지 및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당하동 위주로 0.44%, 계양구는 교통 및 학군 등 생활 인프라 양호한 용종·작전동 위주로 0.3% 상승한 것이 두드러졌다.

경기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0.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먼저 양주시가 주거환경 양호한 옥정신도시 및 덕계·덕정동 위주로 0.69% 상승했으며, 고양시가 교통 및 학군 등 생활인프라 양호한 지역 위주로 0.49%나 상승했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 축소된 상승폭이다.

또한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1.67%) ▲대전(0.43%) ▲울산(0.43%) ▲부산(0.31%) ▲강원(0.3%) ▲충남(0.27%) ▲대구(0.26%) ▲경북(0.22%) ▲광주(0.16%)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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