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코로나19發 실업·휴직 등으로 부족한 수입 등 금전적 요인이 71.4%
성인남녀 42.6%, 설 연휴 고향방문 예정…‘가족 모임 참여’가 원인 1위
평균 약 5.6개월 만의 고향 방문…“3.6일 가량 고향에서 머물 것”

알바천국이 성인남녀 28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향에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49.6%가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알바천국이 성인남녀 28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향에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49.6%가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강동우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설 연휴기간 성인남녀 40% 가량이 귀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귀향을 계획하지 않은 응답자의 절반은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70% 가량이 실업·휴직 등으로 부족한 수입 등 금전적 요인을 이유로 꼽고 있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아직까지 사회 전반에 미치고 있을을 보여주고 있었다.

21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성인남녀 28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2.6%가 이번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할 것이라 답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설문조사 당시 귀향을 계획한다고 답했던 이들(35.1%)보다 7.5%포인트 높은 수치다.

설 연휴 고향방문 유무 및 아르바이트 계획 설문조사 결과 [자료=알바천국]
설 연휴 고향방문 유무 및 아르바이트 계획 설문조사 결과 [자료=알바천국]

또한 이번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하는 이유에 대한 조사(복수응답 가능)에서는 설날 차례 등 ‘새해 가족 모임 참여’가 44.1%로 1위를 차지했다.

비슷한 답변으로 ▲가족, 친지 등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서(38.7%) ▲계속 미루다 보면 언제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22.2%)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이어 ▲고향에 방문해서도 집에서만 있을 예정이라서(42.5%)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면 코로나19 등이 문제없다고 생각해서(19.2%) 등 코로나19를 의식한 답변도 눈에 띄었다.

실제로 응답자의 설 연휴 귀향은 평균 약 5·6개월 만의 고향 방문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들은 평균 3.6일 가량을 고향에서 머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고향방문 유무 및 아르바이트 계획 설문조사 결과 [자료=알바천국]
설 연휴 고향방문 유무 및 아르바이트 계획 설문조사 결과 [자료=알바천국]

반면,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한 48.5%는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을 염려(75.7%)’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직장, 아르바이트 근무로 연휴에 쉴 수 없어서(17.1%) ▲잔소리,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13.8%) ▲다른 계획이 있기 때문에(12.2%) ▲모일 친척이 없어서(11.9%) 등이 꼽혔다.

한편, 고향에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49.6%가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응답자들은 ▲단기로 용돈을 벌 수 있어서(38.3%)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휴직 등으로 부족한 수입을 채우기 위해(33.1%) 등 금전적인 요인을 원인 1·2위로 꼽았다.

이 때문에 설 연휴 아르바이트 선택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사항도 시급(65.7%)이 가장 먼저 꼽혔다.

이는 겨울방학 알바 구직 관련 설문조사에서 56.7%가 ‘가까운 근무지’를 1위로 선택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이밖에 고향 방문, 아르바이트 외 설 연휴 계획으로는 ‘집에서 휴식(78.2%)’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TV, OTT서비스, 유튜브 등 시청(46.3%) ▲취업·이직 준비(24.5%) ▲운동(23.9%) ▲친구·지인들과의 만남(17.9%)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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