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09% 상승…전주 상승폭 유지中
서울 아파트 전셋값 0.12%↑…지난주 대비 상승폭 0.01%p↓
“서울 전세값, 매물이 누적되며 상승폭 줄어…83주 연속 올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또 다시 치솟으며 수도권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서울 전세값이 줄고 경기도 아파트값은 상승세는 부각되고 있는데, 이는 전세난으로 치솟은 서울의 전세값과 매매가로 이른바 ‘탈서울’을 택한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1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으로, 무려 3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송파구가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와 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0.17% 상승했으며, 강남구가 압구정동 재건축 및 대치·역삼동 위주로 0.11% 상승하며 강남지역의 상승률을 견인했다.

이어 강동구가 암사·고덕동 준신축 위주로 0.1% 상승하며, 서초구가 반포동 재건축 위주로 0.09% 상승했다.

이외의 강남지역에서는 동작구가 재개발 영향 있는 노량진·흑석동 위주로 0.12%, 관악구는 교통호재가 있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0.09%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강북지역 중에서는 동대문구가 전농·답십리동 역세권 신축 위주로 0.15%나 상승한 것이 두드러졌다.

또한 강북구는 마포구가 성산·아현·도화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3%, 동대문구가 전농·답십리동 역세권과 장안동 구축 위주로 0.12%씩 상승하며 강북구 상승률을 견인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저금리 유동성 및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매수심리 높아지고 있다”며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역세권, 준신축 및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33%로,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나 상승폭이 늘어나는 등 전국에서도 그 상승세가 돋보였다.

먼저 인천지역은 0.35%나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연수구는 거주여건 양호한 송도신도시와 동춘동 구축 위주로 0.52%, 서구는 검단신도시 인근 당하․마전동 역세권 위주로 0.4%, 미추홀구는 교통․학군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도화·학익동 위주로 0.37% 상승한 것이 부각됐다.

경기 지역도 지난주 대비 0.04%포인트 늘어난 0.4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남양주시가 교통호재의 영향이 있는 별내동 및 진접읍 위주로 0.96% 상승했으며, 고양시가 교통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거나 저가 인식 있는 지역 위주로 0.87% 상승하며 경기 지역 상승률을 견인했다.

여기에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0.29%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0.4%) ▲대구(0.38%) ▲부산(0.33%) ▲충남(0.32%) ▲울산(0.31%) ▲경북(0.3%) ▲세종(0.2%) ▲강원(0.2%) ▲경남(0.2%)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인 전세값 상승폭 축소…“매물누적 원인”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상승폭과 대비 0.01%포인트 감소한 수치지만, 무려 8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송파구가 거주환경이 양호한 잠실·거여동 위주로 0.15%, 강남구가 학군 및 교통 우수한 도곡·수서동 위주로 0.14% 상승한 것이 눈에 띄었다.

또한 강동구는 암사·둔촌동 등 인기 단지 위주로 0.12%,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0.08% 상승한 상태다.

이외의 강남지역에서는 동작구가 흑석·노량진동 주요단지 위주로 0.13% 상승한 것이 눈에 띄며, 구로구는 고척동 대단지 위주로 0.1% 상승한 상태다.

강북지역에서는 용산구가 신계동 준신축과 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북구가 거주환경이 양호한 길음뉴타운 및 종암·정릉동 대단지 위주로 0.16%씩 상승한 것이 부각됐다.

이어 은평구는 녹번동 신축 및 진관·구산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는 상계·월계동 구축 단지와 교육환경 양호한 중계동 위주로 0.15%씩 상승한 것이 강북지역 상승률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및 학군 지역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일부 지역은 매물이 누적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2%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이다.

먼저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9%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이 중 서구는 루원시티 및 검단신도시 인근 위주로 0.37%, 연수구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국제도시와 인근 옥련․동춘동 위주로 0.36% 상승했다.

이어 중구는 영종국제하늘도시 내 운서동 구축과 중산동 준신축 위주로 0.3%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반면 경기지역은 지난주 대비 0.27%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증가한 상태다.

먼저 남양주시는 별내신도시 및 다산신도시 신축 위주로 0.65%, 의정부시는 매매가격과 동반해 낙양·민락동 신축과 신곡동 구축 위주로 0.62% 상승하며 경기지역 상승률을 견인했다.

이어 양주시는 양주신도시 인근 위주로 0.56%, 동두천시는 생연·지행동 구축 위주로 0.53% 상승한 상태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3%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축소된 상승폭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1.02%) ▲대전(0.5%) ▲울산(0.37%) ▲충남(0.32%) ▲부산(0.29%) ▲대구(0.28%) ▲경북(0.24%) ▲강원(0.21%) ▲제주(0.19%)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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