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 1만9005호…전월比 19.5%↓
수도권 33.1% 감소…경기·인천 33.8%, 32.6%씩 급감
지방은 17.4% 감소…광주는 64.8%로 가장 큰 감소율 보여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1만9005호로 전월 대비 1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1만9005호로 전월 대비 1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지난해 기록적인 집값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감소하며 12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경기도와 인천지역의 미분양 감소세가 부각되고 있는데, 서울의 높은 집값에 ‘탈서울’ 흐름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가 발표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1만9005호로 전월 대비 19.5%(4615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월 기준 역대 최저치로, 지난 2008년 16만5599호 이후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수도권은 미분양 물량이 2131호로 전월 대비 33.1%(1052호) 감소했다.

이 중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5.8%(3호) 감소한 49가구에 불과했으며, 인천은 32.6%(225호) 감소한 466가구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을 기록한 경기도는 1616호였는데 전월 대비 33.8%(824호)나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 역시 1만6874호로 같은 기간 17.4%(3563호) 감소한 상태다.

이 중 광주의 미분양 물량이 31호에 불과했는데, 전월 대비 64.8%나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대구 280호(-58%) ▲경남 3617호(-35.2%) ▲충남 2510호(-29.9%) ▲대전 638호(-23.2%) ▲경북 2154호(-15.2%) ▲부산 973호(-1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의 미분양 물량은 661호로 전월 대비 65.3%가 급증했으며, 강원 역시 3115호로 17.6%나 증가한 것이 두드러졌다.

2020년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2020년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규모별로 미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먼저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700호로 전월 대비 31.1%(316호) 감소했으며, 85㎡ 이하는 1만8305호로 같은 기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통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006호로 전월 대비 14.6%(2054호) 감소했다.

이 중 수도권은 1245호로 전월 대비 13.8%(199호) 감소했으며, 지방에서는 14.7%(1855호) 감소하며 1만761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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