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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오늘=정윤훈 기자]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간 26일 오후 4시 예정된 회동이 갑작스레 결렬됐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 여부는 정리했지만 문형표 복지부 장관 해임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막판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조 수석부대표 측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이 수석부대표는 문형표 장관 문제에 대해 진전된 것이 없으면 만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과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도 "잘 만들어놨는데 뒷마무리가 안 된다. 좀 도와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수석끼리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져도 내일 원내대표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최종적인 타결 여부는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으로서는 문 장관 해임안이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의 대전제"라고 강조했다.

이 문제에 있어 여야 원내대표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공무원연금개혁 협상이 또 다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문 장관의 해임 사유가 없는데 건의안에 대해 표결까지 동의하는 건 우리당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문형표 장관이 주무장관으로 있는 한 우리가 성공적인 협의나 합의 결과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이 문제가 6월 국회로 넘어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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