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캐스버드/보그 '레이첼'>

[위클리오늘=임수예 기자] 버즈피드는 지난 28일 '보그'지에 실린 6명의 대머리 여성들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28일 패션잡지 '보그'는 병마와의 투쟁으로 탈모를 경험한 여성 6명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사진 속 여성은 레이첼 플라잇으로 Honor NYC사의 공동 대표다. 그녀는 선천적 탈모 증세를 가지고 태어났고, 대부분의 생활에 가발을 착용함으로써 그 사실을 숨겨왔다. 그녀는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아무도 내가 가발을 쓰고 있을 때 아름답다고 얘기한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 어떤 사람은 내가 매일 아름답다고 말해준다"며 자신의 숨김없는 모습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또 다른 한 여성, 브로드웨이 출신의 가수이자 배우인 발리시아 리캐는 2013년 난소암으로 투병하며 머리카락을 모두 잃었다. 보여지는 모습이 중요한 그녀의 직업 특성상 탈모를 겪는 것은 큰 타격이었다.

그녀는 "2013년이 돼서야 가발을 뒤집어쓰며 내 안의 카멜레온을 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녀는 2013년 그래미 어워드에 대머리의 모습으로 레드카펫을 밟는 용기있는 행보를 보였다.

▲ <사진=캐스버드/보그 '매기'>

슐레이카 쟈와드는 22세라는 젊은 나이에 백혈병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으며 머리를 잃었다. 그녀는 허리까지 닿는 긴 머리를 잃었지만 "짦은 머리가 계속 자라나고 있다"며 "나는 그것들을 지킬 것"이라고 희망에 찬 마음을 전했다.

25살의 여성 엘리 메이데이는 난소암 투병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재정의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그녀는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정의하는 말들을 듣지 말고, 자신이 무엇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지에 대해 생각하라"며 의견을 표했다.

매기 조프리는 23세의 발레리나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암이 나를 더 좋은 무용수로 만들었다"며 "늘 마지막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리허설과 무대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그지의 스태프인 피비 데 크와세는 백혈병을 통해 두번이나 머리를 잃는 경험을 했다. 백혈병은 그녀와 머리에 대한 관계를 새롭게 다시썼다. 그녀는 투병 전의 자신의 삶에 대해 "머리카락이 나를 여성으로 만들어준다고 믿었다"고 말하며 "하지만 지금 여성성이라는 단어는 내게 전혀 다른 의미"라고 전했다.

이들의 용기있는 인터뷰는 현재 여러가지 이유로 머리카락을 잃어 자신의 '여성성'의 상실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모든 여성들의 힘을 복돋아주고 있다.

이들의 전체 인터뷰 영상은 현재 보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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