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국에서 동물복지국으로

15일 서울 광화문광장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소속 회원들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 후보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얼굴 가면을 쓰고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이원복]
15일 서울 광화문광장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소속 회원들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 후보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얼굴 가면을 쓰고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이원복]

[위클리오늘=한세미 기자]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얼굴가면을 쓴 시민들이 차기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동물복지정책을 공약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15일 오후 한국동물보호연합 소속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후보자들에게 동물복지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다음달 7일 열리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얼굴가면을 쓰고 동물복지정책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당초 한국동물보호연합 외 45개 단체는 지난 11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서울시장에게 요구하는 동물복지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5개 자치구에 유기견센터·길고양이 쉼터 설치 ▲강아지 공장 폐쇄 ▲재개발·재건축구역 길고양이 안전이주 대책 마련 ▲비건 친화적인 서울 만들기 ▲실험동물 보호에 대한 교육을 동물보호교육에 포함 등의 정책을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동물 보호 단체들은 이번주부터 각 서울시장 후보 사무실 앞에서 순회 기자회견을 열고 요구사항을 담은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동물보호연합 관계자는 “서울시장으로 나선 후보들이 수많은 공약으로 정책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동물에 대한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그나마 발표된 정책도 생색내기용으로 비춰지는 것들이 많아 실질적인 동물정책으로 보기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사람복지 선진국 뿐 아니라, 동물복지 선진국이 되기를 희망하며, 서울이 동물복지 국제 표준 도시가 되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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