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사태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놓고 여당 내에서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 원내대표의 주차공간이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윤훈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8일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로부터 자진 사퇴 압박을 받고 거취 문제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에서 상경한 후 서울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거취 문제에 대해 결정을 했느냐', '친박계 의원들과 연락을 취했느냐'는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주말에 청와대와 연락을 해봤느냐'는 질문에 "얘기하지 못하겠다"고 했고,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는 연락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어 '친박계 의원들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에 "요구서가 아직 안 왔다. 정해진 것은 없다"고 답하며 "(내일 최고위원회의는)당연히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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