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오전 경기 평택시 평택로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의 발언을 들으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윤훈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와 관련, 29일 "유 원내대표의 재신임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오늘 오후 최고위에서 더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에서 진행된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 원내대표 거취를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 "오늘 (오후)최고위에서 모든 걸 다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26일 의원총회를 통해 유 원내대표의 재신임이 결정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라며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런 일이 있으면 당 지도부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더이상 (유 원내대표 문제에 대해)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평택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이 불참한 것을 두고는 "오늘 안왔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며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긴급 추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다.

오후 최고위에는 오전 당 최고위에 불참했던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도 참석해 '유 원내대표 사퇴' 주장을 펼칠 예정이어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당내 갈등이 폭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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