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윤훈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30일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하반기에는 보다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선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식을 통해 국정의 추동력을 회복하고, 경제 활력 회복과 민생안정, 4대 구조개혁과 비정상적 관행 개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최근 메르스 확진환자가 줄고 있으나, 여전히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다"며 "방역당국은 완전 종식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철저히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지역경제·병원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와 관련부처는 추경 편성 시에 이에 대한 지원대책이 실효성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미 발표된 피해업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각종 지원 대책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집행되고 있는지 점검해달라"며 "메르스로 인한 경제·사회적 후유증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 중에 있고, '슈퍼 엘리뇨' 등의 영향으로 폭우·태풍 등이 잦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재난 관련 부처들은 장마철에 대비해 다시 한 번 총체적으로 안전 점검을 해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재난 취약 시설물과 상습 수해지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관련부처는 조속한 시일내에 지적되고 있는 시설물 보강을 완료하고, 예방점검을 강화해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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