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 매매거래량 10.2만 건…전년比 6%↓
수도권, 서울은 각각 24.1%, 31.8% 감소…지방은 20.9%↑
전월세 거래량 29.1만 건…전년 대비 9.9%↑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한 10만2109건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한 10만2109건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방의 매매거래량은 전년 대비 20.9%나 증가한 반면, 주거선호도가 높은 수도권과 서울의 매매거래량이 각각 24.1%, 31.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한 10만2109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17.3% 증가했다.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국토교통부]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국토교통부]

또한 올해 1~3월 주택매매거래량 누계는 27만9809건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수도권 거래량은 4만935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1%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4.1% 증가했다.

이 중 서울의 거래량은 1만1122건으로 전년 대비 31.8%나 급감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12.5% 감소했다.

다만 지방의 매매량은 5만2751건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또한 전월 대비로도 33.2% 증가한 것이 두드러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6만982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지만, 아파트 외 주택거래량은 3만2282건으로 같은 기간 11.1% 증가했다.

이에 대해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오는 2분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가장 적고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며 “봄 이사철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새 집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3월 기준 전월세 거래량은 21만9457건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로도 10.2% 증가한 규모이며, 올해 1~3월 누계로는 전년 대비 소폭(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이 12만5895건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고, 월세 거래량은 9만3562건으로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15만173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했으며, 이 중 서울은 7만2785건으로 같은 기간 12.5% 증가했다.

또한 지방 거래량은 6만7727건으로 같은 기간 7.8% 증가했다.

주택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거래량은 9만6911건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12만2546건으로 같은 기간 13.6% 증가했다.

다만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월세 거래량은 확정일자를 받은 일부 계약 건을 집계한 수치로 전체 거래량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확정일자 신고 비율이 낮은 갱신 계약 거래 건수가 과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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