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08% 상승…전주比 0.01%p↑
강북권·강남권 등 최근 규제완화 기대지역 위주로 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 0.03%↑…지난주와 같은 상승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지난주부터 치솟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규제완화 관련 기대감에 강북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강남은 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확대된 상승폭이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강남구가 압구정동 재건축과 개포동 위주로 0.14%, 송파구가 잠실·방이동 재건축과 역세권 위주로 0.13%씩 상승하며 강남지역 상승률을 견인했다.

이어 서초구도 잠원·방배동 재건축 위주로 0.13% 상승했으며, 강동구는 암사·천호동 역세권 위주로 0.06% 상승에 그쳤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지역에선 동작구가 노량진·사당동 대단지 위주로 0.1%, 양천구가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위주로 0.08%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지역 중에서는 노원구가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상계동 구축과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0.17% 상승한 것이 두드러졌다.

이어 마포구가 성산동 재건축 위주로 0.08%, 광진구가 개발호재 있는 자양·구의동 등 위주로 0.06% 상승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완화 기대감 커지는 가운데, 강북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강남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역시 0.27%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상승했다.

먼저 인천지역은 지난주 대비 0.12%포인트 급증한 0.51%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공동 2위인 경기·대전 대비 0.19%포인트나 차이나는 수치다.

이 중 연수구는 연수구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동춘·연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구는 검단신도시 위주로 0.65%씩 상승하며 인천지역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이어 미추홀구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용현·주안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0.46% 상승하는 등 인천 전체의 매수세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크게 확대된 상태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0.32%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이 역시 대전과 함께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이 중 시흥시는 교통호재 기대감 계속되며 중저가 구축 위주로 1.08%, 안산시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며 역세권 위주로 0.8%나 상승했다.

또한 의왕시는 인근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이 있는 청계·포일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는 구축 위주로 0.76%씩 상승하며 부각됐다.

이밖에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3%로, 상승폭이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수도권 외의 매매가 상승률은 ▲대전(0.32%) ▲충남(0.28%) ▲제주(0.28%) ▲대구(0.27%) ▲충북(0.26%) ▲경북(0.22%) ▲부산(0.21%) ▲강원(0.18%) ▲경남(0.18%) 등으로 나타났다.

◆중저가 위주로 상승하고 신규 입주물량에 하락…결국은 ‘제자리’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이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서초구와 송파구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 0.01%씩 상승했지만, 대체로 안정세 지속됐다.

또한 강남구는 혼조세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강동구는 대부분 단지에서 매물이 누적되며 0.02%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유지됐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지역에선 구로구가 개봉·항동 역세권 위주로 0.04% 상승했지만, 양천구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0.01% 하락하며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유지되는 모양새다.

강북지역 중에서는 노원구가 중계·공릉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0.11%, 성동구가 역세권 단지 위주로 0.07% 상승했다.

다만 마포구는 일부 중저가 단지는 상승했지만 신규 입주물량 있는 지역은 하락하는 등 혼조세 보이며 보합세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중저가나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전세값이 상승했지만,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은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12%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증가했다.

먼저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8%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7%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특히 서구가 교통 양호한 검단신도시 및 가정동 역세권 위주로 0.63%나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부평구는 부평·산곡동 같이 개발호재 인접한 단지 위주로 0.38% 상승했으며, 계양구는 계산·작전동 구축 위주로 0.35% 상승한 것이 눈에 띄었다.

또한 경기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인 0.12%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시흥시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목감·은계지구 및 정왕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0.46%, 평택시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산업단지 인근과 역세권 주변단지 위주로 0.37% 상승했다.

다만 성남 수정구는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주 대비 0.12% 하락했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증가했다.

또한 수도권 외의 전세가 상승률은 ▲제주(0.31%) ▲대전(0.25%) ▲대구(0.23%) ▲울산(0.2%) ▲부산(0.19%) ▲강원(0.19%) ▲충남(0.16%) ▲경북(0.16%) ▲전북(0.12%) ▲충북(0.11%) 등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