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고온현상으로 미국선녀벌레 등 피해 우려 커져, 5월 중 15일간격 2회 야간 방제
이번 긴급방제는 봄철 이상고온으로 돌발해충의 부화시기가 빨라지면서 상림의 일부 나무에 선녀벌레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미국선녀벌레의 약충이 관찰되는 시기로 피해는 5월부터 시작해 10월까지 나타나며 잎을 갉아먹고 수액을 빨아 먹어 생육을 불량하게 한다.
또 끈적거리는 왁스분비물질과 감로를 배설해 그을음병을 유발하고 외관상 혐오감을 초래한다.
이번 긴급방제는 집중발생지역을 위주로 산책로 길을 따라 5월 중 15일간격으로 월 2회 인적이 드문 야간에 실시해 상림을 찾는 군민 및 관광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선녀벌레는 워낙 이동성이 좋은 데다 피해를 입힌 뒤 ‘치고 빠지는’ 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방제 후에는 끈끈이를 병행해 방제 효과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문화시설사업소 관계자는 “나무병원 관계자에 의하면 건강한 나무는 선녀벌레로 인해 고사하지 않는다고 하나 천년의 숲 보존과 선녀벌레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약충 초기 적기방제가 불가피한만큼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위종우 기자
etc@one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