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브레인, 대화형 인공지능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 보유.. 올해 500억 투자 유치 앞둬

▲ 머니브레인
▲ 머니브레인

[경기 위클리오늘=우서연 기자] 코로나19가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차세대 유니콘(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기업)을 향한 스타트업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사회적 거리두기’는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일부 산업의 구조를 변화시켰고, 이는 잠재적 투자 가치를 가진 새로운 산업으로 재탄생했다. 온라인 교육, 원격 근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즉시 배송,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동영상 플랫폼 등 비대면을 전제로 하는 이른바 ‘언택트 산업’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새롭게 태동하는 비대면 산업의 경우 앞으로의 성장 기대 가치가 매우 높고, 디지털 전환 기반의 기술 주도형 산업이란 점에서 차세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 할 수 있다. 당장의 매출이 작더라도 높은 기술 잠재력과 확실한 성장 비전을 제시한다면, 빠르게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

이렇듯 코로나19가 야기한 위기는 스타트업에게 있어 차세대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기회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딥러닝 기반 영상/음성 합성 기술로 대화형 인공지능을 구현하고, 자율주행 기술로 서빙 로봇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는 스타트업들의 차세대 유니콘을 향한 도약에 가속이 붙고 있어 눈길을 끈다.

◆ AI 기술로 실제 상담원 역할 구현하다, ‘머니브레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키오스크지만, 복잡한 절차와 제한적인 기능 등으로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AI 전문 스타트업 ‘머니브레인’은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AI 키오스크’를 정식 출시, 키오스크의 한계를 뛰어넘은 정교한 안내, 상담 서비스를 구현해 금융, 교육, 방송, 커머스, 의료, 법률, 공공기관 등 여러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머니브레인의 AI 키오스크는 음성 합성, 영상 합성,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등을 융합한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어 실제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상담 및 안내 서비스를 구현한 키오스크 상품이다. 실존하는 모델의 음성과 영상 데이터를 교육하는 고도의 딥러닝 기반 영상 합성 기술을 이용해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상담 및 안내를 제공한다. 지난 3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KB국민은행 금융서비스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AI체험존에 키오스크형 AI상담원 공급한 바 있다.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은 AI 키오스크에 그치지 않고 AI 아나운서(앵커), AI 튜터, AI 변호사, AI 쇼핑, AI 사이니지, AI 화상상담, AI 컨시어지, AI 쇼호스트 등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수 있다. 이 같은 무궁무진한 확장성은 머니브레인이 차세대 유니콘으로서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머니브레인은 딥러닝 기반 영상합성, 음성합성 원천기술을 모두 보유한 글로벌 3대 기업 중 하나로, 사람처럼 말하고 반응하는 대화형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AI Human(인공인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 71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도전하고 있어 벤처투자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사람 대신 서빙하는 자율주행 로봇, ‘베어로보틱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에서는 AI, 로봇 등 첨단기술의 힘을 빌려 로봇이 식당에서 음식을 서빙하거나 배달을 해주는 무인화 시스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베어로보틱스’는 이러한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서비’는 레이저를 이용하는 센서 '라이다(LiDAR)'와 3D 카메라를 통해 좁은 실내공간에서도 안전한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장애물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피할 수 있어 고객 테이블까지 안정적으로 음식을 운반하며, 한 번 충전으로 200회 이상의 서빙을 진행할 수 있다. 이미 미국 내 구글 본사 사내식당을 비롯해 빌라드샬롯, T.G.I.프라이데이스 등 국내 롯데 계열 브랜드 레스토랑에서 100여 대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부터 한국•미국•일본 등 주요 3개국 포함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지난해 1월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쪽에서는 최고 수준인 3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해당 투자는 최근 로보틱스 분야의 투자를 늘리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했으며, 롯데액셀러레이터,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 비대면 근태관리에 혁신을 가져오다, ‘뉴플로이’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시차근무 등 근무 형태가 다양해면서 인사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6년차 스타트업 ‘뉴플로이’는 이러한 고민 해결을 위해 출퇴근 관리를 비롯한 인사·급여 지급 과정 전체를 자동화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뉴플로이의 모바일 출퇴근 관리 서비스 ‘알밤’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 비콘(Beacon)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출퇴근을 체크하고, 그 기록에 따라 급여를 자동으로 계산한다. 다수의 사람이 지문을 접촉해야 하는 지문인식기를 대체하는 동시에, 출퇴근 기록을 기반으로 고용 형태, 각종 추가 수당을 반영해 급여가 계산되어 최근 제조업, 리테일,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알밤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향후에는 소액 대출, 신용관리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평가받는다.

뉴폴로이는 2019년 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긴 하나, 최근 유럽계, 싱가포르계 벤처캐피탈로부터 콜드콜(거래 관계가 없는 상대에게 거는 전화)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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