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1% 상승…재건축·개발호재 영향
강남3구 상승세 돋보여…강북에선 노원구 상승세 최고치
서울 아파트 전셋값 0.04%↑…정비사업 여파로 상승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지난주 정비사업 이주수요의 영향으로 서초구 등의 전세값이 크게 치솟으며 요동치기 시작했다.

또한 매매시장 역시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강남권은 재건축 위주로, 강북권은 개발호재가 있는 노원·도봉구 위주로 상승하고 있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이다.

최근 1년간 전국 아마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최근 1년간 전국 아마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서초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지역인 반포·서초동 중심으로 0.18%, 송파구가 가락·문정동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0.16%씩 상승했다.

이어 강남구는 도곡·개포동 중대형 위주로 0.13%, 강동구는 암사·천호동 위주로 0.07%씩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지역에선 양천구와 영등포구가 각각 0.1%, 0.09%씩 상승했는데, 이는 목동 신시가지와 여의도 재건축의 영향이다.

강북지역 중에서는 노원구가 상계·중계동 중소형과중저가 위주로 0.21%나 급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권은 재건축 위주로, 강북권은 개발호재가 있는 노원·도봉구 위주로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다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26%로, 지난주 대비 소폭 축소됐는데, 먼저 인천지역은 지난주 대비 0.04%포인트 감소한 0.43%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부평구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0.53%, 미추홀구는 용현·관교동 구축과 상대적 저가 인식이 있는 단지 위주로 0.44%씩 상승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경기 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0.32%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시흥시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장현·목감지구 위주로 0.81%, 의왕시는 삼동 및 오전·내손동 대단지 위주로 0.66%씩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이밖에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3%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또한 수도권 외의 매매가 상승률은 제주도가 무려 0.91%나 급상승한 것이 부각됐으며, 이어 ▲부산(0.32%) ▲대전(0.26%) ▲충북(0.22%) ▲충남(0.2%) ▲대구(0.19%) ▲경북(0.18%)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세종시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한 것이 대비됐다.

◆소폭 확대된 전셋값…“이주수요 영향”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소폭 증가한 상승폭이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서초구가 정비사업 이주수요의 영향으로 매물부족 현상 보이며 0.16%나 급증했다.

이어 송파구는 방이·잠실동 위주로, 강남·강동구는 학군수요 있는 도곡·명일동 위주로 0.02%씩 상승한 상태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지역에선 영등포구와 동작구가 각각 0.06%씩 상승했으나, 양천구는 0.02% 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지역 중에서는 노원구는 월계·상계동 중저가 위주로 0.1%, 도봉구는 창·도봉동 대단지 위주로 0.05%씩 상승한 것이 두드러진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초구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0.13%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 대비 소폭 늘어난 상승폭이다.

이 중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7%로, 전주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부평구는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0.39%, 계양구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귤현·박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0.35%씩 상승하며 인천지역 상승률을 이끌었다.

반면 경기지역은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늘어한 0.14%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시흥시는 죽율·장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0.68%, 평택시는 지제역 역세권 위주로 0.48%씩 상승하며 상승폭 확대를 가속화시켰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주와 같다.

이 중 ▲제주(0.39%) ▲울산(0.28%) ▲대전(0.24%) ▲부산(0.22%) ▲대구(0.16%) ▲충북(0.16%) ▲충남(0.16%) ▲경북(0.15%)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세종시는 전주 대비 0.14%나 급락한 것이 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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