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3만448세대…전년比 79%↑
수도권에서만 2만2205세대 분양 예정
경기도 1만2069세대, 서울 5107세대 분양

7일 사이버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사진=삼성물산]
7일 사이버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사진=삼성물산]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상반기 미처 분양을 하지 못했던 단지들이 집중 공급되며, 이달 아파트 공급량이 전년 동월 대비 60%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인천계양신도시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실시되는 만큼, 이달 분양을 준비하던 단지들의 분양 일정에 변동이 올 수 있다고 예상되고 있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이달 분양예정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60개 단지, 총세대수 4만5059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만4448세대가 일반분양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총세대수는 58%(1만6474세대) 증가했으며, 일반분양은 79%(1만5213세대) 증가했다.

6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추이 [자료=직방]
6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추이 [자료=직방]

당초 지난 4월 말 조사한 5월 분양예정단지는 59개 단지, 총 4만8855세대였다. 또한 이 중 일반분양은 4만832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0개 단지, 총 1만8828세대(공급실적률 39%)에 그쳤다. 특히 일반분양은 1만7638세대(공급실적률 4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달 수도권에서 매머드급 대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연기했기 때문으로, 당초 예정됐던 분양 물량들은 이달에 집중 공급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4만5059세대 중 2만2205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경기도에서만 1만2069세대 공급이 계획됐으며, 서울시에서도 6개 단지, 5107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방에서는 지난달(9696세대)의 두배 이상인 2만2854세대 분양이 계획됐으며, 부산광역시가 5953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진다.

한편, 지난 2일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첫번째 지구계획을 확정했으며, 다음달부터 인천계양 신도시를 시작으로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대기수요를 해소할 사전청약이 가까워지면서, 이달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단지들의 분양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직장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면서 무순위청약자의 자격요건이 해당지역 무주택거주자로 강화됐다”며 “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무순위 물량에 당첨되면 일반 청약과 동일한 재당첨제한(투기과열지구 10년, 조정대상지역 7년)을 적용받게 돼 무순위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양가상한제 대상 주택이 아닌 분양 주택 또한 추가 선택품목 제공 시 개별 비용을 표시해야 한다”며 “사업주체가 둘 이상의 추가 선택품목을 묶음 판매할 수 없도록 제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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