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121.7…전월比 3.9%p↑
매매심리는 지방보다 수도권 강세…전북, 세종, 대구 상승세 돋보여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21.7로 전월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21.7로 전월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가 지난달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 중 지방보다 수도권의 매매심리 상승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특히 전북과 세종 대구의 매매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5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21.7로 전월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131.7) 이후 5개월째 하락세에서 반등한 상황이다.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부동산 소비자의 행태변화나 인지수준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분석하는 데 이용되는 지표다.

0에서 200내의 값으로 표현된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이를 넘으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또한 해당 조사는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의 지역거주가구 6680인, 중개업소 2338개소를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로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수도권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5.5로 전월 대비 5.2%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의 지수는 117.8로 같은 기간 2%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이 중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3.8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전북(+11.6%p) ▲세종(+9.5%p) ▲대구(+8.9%p) 등에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충남(-7.9%p) ▲경북(-2.2%p) ▲울산(-0.6%p) 등의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전세시장의 소비심리지수도 113.5로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서울(+7.8%p) ▲세종(+6.7%p) ▲경기(+4.7%p) 등의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난 반면, ▲충남(-7.4%p) ▲전남(-4.2%p) ▲충북(-0.9%p) 등의 지역에선 하락세가 나타났다.

끝으로 지난달 토지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103.8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이 중 ▲세종(+4.6%p) ▲부산(+4.6%p) ▲전북(+3.9%p) 등의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난 반면, ▲대전(-6.7%p) ▲광주(-5.3%p) ▲강원(-5.1%p) 등의 지역에선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편, 해당 조사 결과 주택가격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8.6%로 나타났다.

이어 49.7%는 비슷했다고 답변했으며, 9.1%는 낮아졌다고 응답했다. 2.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중 높아졌다는 답변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63.5%)로 나타났으며, 이어 ▲서울(45.3%) ▲강원(42.8%) ▲경기(42%)가 뒤를 잇는 등 수도권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낮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세종(50%)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울산(29.2%) ▲전남(23.3%) ▲대구(20.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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