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12% 상승…전주比 0.01%p
강남4구 상승세 돋보여…강북에선 노원구가 0.25% 증가
서울 아파트 전셋값 0.11%↑…지난주에 이어 0.03%p 급등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재건축 신고가 거래의 영향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전세값 역시 서초구 등 정비사업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증한 상태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최근 1년간 전국 아마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최근 1년간 전국 아마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서초구가 방배·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9%나 상승했으며, 송파구도 재건축 위주로 0.16% 상승했다.

이어 강남구도 재건축 위주로 0.15%, 강동구는 암사·강일동 위주로 0.14%씩 상승한 상태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지역에선 동작구가 흑석·대방동 대단지 위주로 0.15%, 관악구는 봉천동 역세권 인근 단지 위주로 0.12% 상승한 상태다.

강북지역 중에서는 노원구가 중계·공릉동 등 구축 위주로 0.25%나 급증했으며, 마포구도 공덕동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0.15%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체로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일부 지역 및 재건축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심상찮다.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 증가한 0.34%를 기록했는데, 이 중 인천지역은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 증가한 0.49%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부평구는 십정·부개동 위주로 0.59%, 연수구는 연수·동춘동 등 위주로 0.53%씩 상승한 것이 부각됐다.

경기 지역도 지난주 대비 0.04%포인트 확대된 0.43%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안양 동안구는 관양·비산동 위주로 0.99%, 시흥시는 정왕동 역세권 구축과 대야동 위주로 0.95%나 폭등했다. 안산 단원구도 저평가 인식이 있는 고잔·선부동 구축 위주로 0.91% 폭증했다.

이밖에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0.26%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늘었다.

또한 수도권 외의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제주도가 0.41%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에 절반에 가깝다.

이어 ▲부산(0.31%) ▲충남(0.26%) ▲충북(0.25%) ▲광주(0.19%) ▲대전(0.19%) ▲대구(0.18%)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세종은 전주 대비 0.07%나 하락했다.

◆정비사업 이주수요 위주로 가격 급등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나 증가한 상승폭이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서초구가 반포·서초·방배동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 보이며 0.56%나 폭증한 것이 부각됐다.

이어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0.15%, 강동구는 고덕동 위주로 0.14%, 강남구는 학군수요 있는 대치·역삼동 위주로 0.1%씩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지역에선 동작구가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노량진·흑석동 위주로 0.2% 상승한 것이 두드러졌지만, 양천구와 금천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지역 중에서는 강북구가 미아동 신축 위주로 0.13%, 노원구는 월계·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0.1%씩 상승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반포 1·2·4주구, 노량진 뉴타운 6구역 이주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가격이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0.18%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늘어난 상승폭이다.

특히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5%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폭이 축소됐는데, 이는 연수구가 동춘·연수동 역세권 인근 구축 위주로 0.59%, 계양구는 학군 및 교통여건이 양호한 계산·작전동 위주로 0.47%씩 상승한 영향이다.

경기지역 역시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확대된 0.18%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시흥시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정왕동 구축 및 신축 대단지 위주로 0.54%, 동두천시는 지행·생연동 역세권 위주로 0.48%씩 상승하며 두드러졌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6%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확대된 상승률이다.

이 중 ▲제주(0.46%) ▲울산(0.23%) ▲충남(0.22%) ▲충북(0.21%) ▲대전(0.20%) ▲부산(0.17%) ▲대구(0.13%)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세종은 매매가와 같이 전주 대비 0.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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