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1만5660호…전월比 0.9%↓
전북, 대구 등 지방 일부지역은 미분양 급증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1만5660호로 전월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1만5660호로 전월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지난 4월 증가했던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데, 반면 지방은 미분양 주택이 오히려 소폭 증가했으며 특히 전북과 대구 등 일부 지역은 큰 상승세를 보인 상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1만5660호로 전월 대비 0.9%(138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지난 2018년 이후 꾸준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년새 3만 호나 줄어드는 등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다만 지난 4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반전했지만 올해 초 대비 감소폭은 크게 축소된 상태다.

지난달 미분양 주택 수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지난달 미분양 주택 수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권역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은 1303호로 전월 대비 18%(286호) 감소했는데, 특히 경기 지역의 미분양은 1107호로 같은 기간 20.4%(283호)나 급감했다.

이어 서울의 미분양 물량도 71호로 전월 대비 6.6%(5호) 감소했지만, 인천의 미분양 물량은 125호로 오히려 1.6%(2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의 미분양 물량은 1만4357호로 같은 기간 1%(148호) 증가했는데, 특히 전북의 미분양이 275호로 무려 120%(150호)나 급증한 것이 부각됐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지난달 전국 미분양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이어 ▲대구 1185호(32.1%, 288호) ▲울산 508호(21.2%, 89호) ▲충북 751호(10.4%, 71호) ▲경남 2753호(5.8%, 150호) 등이 증가세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 1605호(-11.7%, -212호) ▲경북 2070호(-8.4%, -189호) ▲충남 1508호(-7.9%, -129호) ▲제주 1000호(-3.3%, -34호) 등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그 감소폭은 증가폭에 비해 적은 수준이었다.

한편,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9235호로 전월 대비 2.2%(205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전체 미분양 물량 중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573호로 전월 대비 8.9%(56호), 85㎡ 이하는 1만5087호로 같은 기간 0.5%(82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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