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12% 상승…전주 상승률 유지
강남4구 상승세 돋보여…강북에선 노원구가 0.26% 증가
서울 아파트 전셋값 0.1%↑…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서울지역 주택가격 하락 전망 등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는 규제완화 기대지역 등의 호가가 높게 유지된 영향이며, 이밖에 인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급상승한 것도 시선을 모았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이다.

최근 1년간 전국 아마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최근 1년간 전국 아마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서초구가 반포·서초동 재건축 위주로 0.17%, 강남구가 개포·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0.15% 상승했다.

이어 송파구는 잠실·문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5%, 강동구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0.13% 상승하며 강남지역 상승률을 견인했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지역에선 동작구가 상도·흑석동 역세권 위주로 0.18% 상승했으며,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가 교육환경이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재건축 위주로 0.26%나 급증한 것이 부각됐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과 한은 금융안정보고서의 서울지역 주택가격 고평가 및 대내외 충격 발생시 주택가격 큰 폭 하락 전망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축소됐다”며 “다만 규제완화 기대지역 등의 호가가 높게 유지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주와 같은 0.35%를 기록했는데, 이 중 인천지역은 지난주 대비 0.09%포인트나 증가한 0.57%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연수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옥련·연수동 소형 단지 위주로 0.74%, 미추홀구는 용현·관교동 구축 위주로 0.71%나 상승하며 수도권 상승률을 이끌었다.

다만 경기 지역은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축소된 0.43%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안양 동안구는 역세권과 호계동 위주로 0.99%, 시흥시는 정왕·대야동 구축 위주로 0.85%씩 상승한 것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0.27%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또한 수도권 외의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제주도가 0.64% 상승했다. 이는 0.22%포인트나 급증한 지난주 대비 소폭 증가한 결과다.

이어 ▲부산(0.33%) ▲충북(0.3%) ▲충남(0.26%) ▲대전(0.2%) ▲전북(0.19%) ▲울산(0.18%)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세종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상승폭 유지된 수도권 전세…인천 상승세는 ‘뚜렷’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확대된 상승폭이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서초구가 서초·잠원·방배동 위주로 0.34%나 급증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어 송파구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잠실·신천·문정동 인기단지 위주로 0.19% 상승했으며, 강동구와 강남구도 각각 0.15%, 0.12%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지역에선 동작구가 노량진·흑석동 등 위주로 0.16% 상승한 것이 두드러졌지만, 금천구는 전세매물이 적체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지역 중에서는 강북구는 중랑구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면목·상봉동 역세권 위주로 0.12%, 강북구는 미아동 신축 위주로 0.11%씩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반포 1·2·4주구, 노량진 뉴타운 6구역 이주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과 역세권 신축 및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이다.

다만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44%로 전주 대비 0.03%포인트나 확대됐다. 이는 연수구가 교통환경이 양호한 동춘·연수동 위주로 0.57%, 서구가 중저가 인식이 있는 불로·마전동이나 가정동 위주로 0.49%씩 상승한 결과다.

반면 경기지역은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축소된 0.2%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시흥시는 역세권 인근 단지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 위주로 0.66%, 오산시는 교통 및 학군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금암·세교동 위주로 0.57%씩 상승한 상태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7%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 역시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이다.

이 중 ▲제주(0.64%) ▲울산(0.27%) ▲충북(0.22%) ▲부산(0.21%) ▲충남(0.18%) ▲대전(0.16%) ▲대구(0.12%)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세종은 매매가와 같이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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