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6월까지 경매 안 마련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임병선 기자] 1.8㎓ 대역과 2.6㎓ 대역의 신규 주파수 할당이 늦어도 8월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LTE 황금주파수로 여겨지는 1.8㎓ 할당을 주고 통신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1.8㎓ 대역 주파수 할당 방안 일정에 대한 질문에 “주파수 할당 일정과 관련해 8월까지 사업자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6월까지 1.8㎓ 대역과 2.6㎓ 대역에 대한 경매 안을 마련하고, 8월까지 경매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통신업계는 1.8㎓ 대역이 이동통신3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경매 안으로 채택될 경우 낙찰가가 지나치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낙찰가가 높아지면 그만큼 국민들의 통신요금 부담도 커지므로 1.8㎓ 경매 할당은 안 된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논란이 일고 있는 1.8㎓ 대역은 KT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1.8㎓ 대역에 인접해 있다. KT가 1.8㎓ 대역을 추가로 할당받을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역과 합쳐 손쉽게 LTE 서비스 속도를 2배로 올릴 수 있다. 이 때문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1.8㎓ 대역이 경매로 할당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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