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독점 깨고 국방부 진입 확실시, 국방성이 두회사 인증허가

 

[위클리오늘=임병선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 국방부인 펜타곤에서까지 경쟁하게 됐다. 펜타곤에 공급되는 스마트폰은 블랙베리가 유일했지만 삼성과 애플의 진입이 거의 확정되면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3일 미국 IT매체인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성이 삼성전자 갤럭시S4와 애플 아이폰에 대한 보안 인증을 허가했다. 

미 국방부의 보안 인증을 받으면 미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은 물론 정보기관, 안보 관계 기관이 발주하는 관용 휴대전화 입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주요 외신들은 미 국방 관련 시장 규모가 약 3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보안에 민감한 다른 정부 기관이나 금융 기관, 기업 공략에도 이득이다. 

이번 보안 인증 검사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갤럭시S4가 통과됐다. 또 아이폰5가 사용하는 iOS6도 통과됐으며 블랙베리의 최신 운영체제인 블랙베리10도 조만간 통과될 예정이다. 이전까지 미 국방부의 보안 인증은 블랙베리의 구형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었다.
갤럭시S4는 새로 탑재한 보안 소프트웨어 삼성 녹스(Knox)로 보안 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 녹스는 보안이 취약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능과 정보를 개인용과 사업용으로 나눠주는 역할을 한다.
 

삼성과 애플, 블랙베리 제품이 미 국방성 보안 인증을 통과함에 따라 미 국방부에서 사용될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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