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15% 상승…전주比 0.03%p↑
강남4구 상승세도 확대…강북에선 노원구가 0.29% 급증
서울 아파트 전셋값 0.11%↑…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최근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한번 치솟았다.

이는 교통호재, 전셋값 상승, 매물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특히 중저가 지역과 신축 및 재건축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나 확대됐다.

최근 1년간 전국 아마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최근 1년간 전국 아마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송파구가 잠실동 대단지와 가락동 위주로 0.2%, 서초구가 서초동 주요 단지와 반포동 재건축 위주로 0.19%씩 급증했다.

이어 강남구는 도곡·역삼동 중대형 및 재건축 위주로 0.18%, 강동구는 둔촌·암사동 위주로 0.14%씩 상승하며 강남지역 상승률을 견인했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지역에선 동작구가 상도·사당·흑석동 위주로 0.18% 상승했으며,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가 중계·월계동 역세권과 상계동 재건축 위주로 0.29%나 급증한 것이 부각됐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호재, 전셋값 상승, 매물 감소 등으로 중저가 지역과 신축 및 재건축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35%를 기록했는데, 이 중 인천지역은 지난주 대비 0.11%포인트나 하락한 0.46%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계양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작전동 구축 위주로 0.62%, 연수구는 교통호재가 있는 청학·연수동 구축 위주로 0.54%나 상승했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0.43%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안양 동안구는 비산·평촌동 역세권 위주로 0.93%나 급등했으며, 군포·의왕시는 인접지역 대비 저가 인식이 있는 지역 위주로 각각 0.76%, 0.73%씩 상승한 상태다.

이밖에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6%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또한 수도권 외의 매매가 상승률은 ▲제주(0.37%) ▲부산(0.27%) ▲충남(0.24%) ▲충북(0.22%) ▲전북(0.21%) ▲광주(0.19%) ▲대전(0.19%) ▲서울(0.15%) ▲울산(0.14%)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하락세를 보인 세종도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매매가 상승 원인은 전셋값…전주比 소폭 올라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확대된 상승폭이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 11개구의 경우 전주 대비 0.13% 포인트 상승했는데, 이 중 서초구가 무려 0.29%나 급증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강북 14개구의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8% 오르는데 그쳤는데, 노원구와 도봉구가 각각 0.11%씩 오른 것이 이를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중저가 지역 위주로 전셋값이 오르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 확대된 0.23% 상승했다.

이 중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41%로 전주 대비 0.03%포인트나 축소됐지만, 경기지역은 지난주 대비 0.06%포인트 확대된 0.26% 상승률을 보였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9%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이 중 ▲제주(0.3%) ▲충북(0.24%) ▲울산(0.23%) ▲대전(0.22%) ▲부산(0.17%) ▲충남(0.17%) ▲경남(0.15%)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세종은 전주 대비 0.12%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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