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15% 상승…지난주와 같은 상승폭
강남4구 상승세도 확대…강북에선 노원구가 0.27% 급증
서울 아파트 전셋값 0.13%↑…서초구는 0.3%나 증가해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또한 전셋값 역시 정비사업 이주수요나 학군수요 등으로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이다.

최근 1년간 전국 아마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최근 1년간 전국 아마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서초구가 잠원동 및 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0.19% 상승한 것이 강남지역 상승률을 견인했다.

이어 강남구는 도곡·대치동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문정동 위주로, 강동구는 천호·암사동 신축과 명일동 재건축 위주로 0.16%씩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지역에선 금천구가 가산·독산동 중저가 위주로 0.18%,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가 상계·중계동 역세권과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0.27%나 급증한 것이 부각됐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우려와 코로나 변이확산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이며 매수문의 많지 않은 상태”라며 “다만 재건축이나 개발호재 등으로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32%를 기록했는데, 이 중 인천지역은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축소된 0.44%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연수구는 교통호재 및 중저가 수요가 있는 청학·연수·동춘동 위주로 0.53%, 남동구는 구월동 대단지와 만수·논현동 중저가 구축 위주로 0.48%씩 상승한 상태다.

경기 지역도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 축소된 0.4%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안양 동안구는 비산·관양동 등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0.86%, 안성시는 공도읍·옥산·아양동 등 저가 단지 위주로 0.85%씩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이밖에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4%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

또한 수도권 외의 매매가 상승률은 ▲제주(0.3%) ▲울산(0.22%) ▲부산(0.21%) ▲전북(0.2%) ▲대전(0.18%) ▲충북(0.18%) ▲충남(0.17%)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주 반등한 세종은 전주 대비 0.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대된 전세값, “서초구는 0.3%나 급증”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확대된 상승폭이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 11개구의 경우 전주 대비 0.17% 상승했는데, 이 중 서초구가 무려 0.3%나 급증한 것이 눈에 띈다.

반면 강북 14개구의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9% 오르는데 그쳤는데, 노원구와 용산구가 각각 0.14%씩 오른 것이 이를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학군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소폭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축소된 0.22% 상승했다.

이 중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4%로 전주 대비 0.07%포인트나 축소됐으며, 경기지역도 같은 기간 0.02%포인트 확대된 0.24% 상승률을 보였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6%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3%포인트 축소된 수치다.

이 중 ▲울산(0.19%) ▲대전(0.18%) ▲충북(0.16%) ▲충남(0.14%) ▲서울(0.13%) ▲제주(0.13%) ▲전북(0.11%)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세종은 매매가와 같이 전주 대비 0.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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