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영·홍대유 조교사, 유튜브 통해 다양한 경마 콘텐츠 선보여
공정성 준수하며 경마팬과 활발한 소통 기대

조교사들의 유튜브 갈무리(이신영(위쪽), 홍대유 조교사) [사진=한국마사회]
조교사들의 유튜브 갈무리(이신영(위쪽), 홍대유 조교사) [사진=한국마사회]

[위클리오늘=김근동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마공원입장이 제한된 지 15개월째인 현재,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소통에 나선 조교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한국경마 최초의 여성 조교사인 서울경마 14조 이신영 조교사와 서울경마의 마당발로 유명한 6조 홍대유 조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신영 조교사는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조교사다. 기수생활을 포함해 경마장 경력만 20년이지만 아직 조교사 중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이신영 조교사는 젊은 감각을 앞세운 콘텐츠들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

14조 마방을 뜻하는 ‘스테이블14’는 이신영 조교사의 유튜브 채널명이다.

‘말에 대한 모든 걸 알려주겠다’며 시작한 스테이블14 채널은 어느덧 13개월째 새로운 소식들을 전해오고 있다.

기존 경마팬들을 위한 경주마 소식은 물론 기수와 마필관리사의 직업소개, 간식 먹는 경주마 먹방과 ASMR, 마방에 사는 어린양의 브이로그 등 경마가 낯선 이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올만한 편안한 콘텐츠들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경마 6조 홍대유 조교사 역시 유튜브를 통한 경마팬과의 꾸준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

직전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장이자 경마장 경력 38년차인 홍대유 조교사는 소문난 마당발이다.

홍 조교사는 유튜브채널 ‘홍대유TV 경마’를 통해 경주마 관계자들의 심도 깊은 인터뷰를 중심으로 ‘경마 찐팬’들을 위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동료조교사나 후배기수들은 물론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마주, 조련사, 수의사 등 전문가들과의 녹진한 대화들은 코로나19로 경마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경마팬들에게 단비가 되고 있다.

두 조교사 외에도 경마팬들과의 직접소통을 위한 관계자들의 소셜미디어 활용은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이러한 소통방식이 경마팬들에게 친밀감을 전해주지만 사행성이 가미된 ‘경마’의 특성상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경주마관계자 소셜미디어 이용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경주마관계자들의 경마 공정성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공정성을 준수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관계자들의 노력이 건전한 경마문화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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