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 있길"

     
 

[위클리오늘=모진수 인턴기자] 여야는 5일 본격적인 미국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반도 긴장 완화 등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에서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나는 뜻 깊은 자리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동맹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등 미래지향적인 합의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는 경제단체장, 재계 총수, 중견·중소기업인, 여성경제인 등을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며 "경제 분야에서도 역시 좋은 성과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4일 새로 선출된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도 앞서 "남북한 갈등의 뿌리 깊은 곳에는 북미관계가 있다. 가시적인 방미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으며, 박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당선 축하를 받고 "미국 방문이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화답했다. 이어서 "민생과 안보,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 협조하겠다"며 새 지도부의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논평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해외방문일정인 만큼 많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 역시 "박 대통령 취임 초기와 오바마 행정부 집권 2기가 맞물리는 시점에 양국 정상이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결과를 내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행히 박근혜정부가 북한의 긴장 고조와 도발적 자세에도 대화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바마 2기 행정부 역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국면 조성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민주당 천정배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한미 두 나라가 이명박정부의 '비핵개방 3000'과 오바마 1기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와 같은 기존의 소극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6·15선언과 9·19성명의 정신을 복원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북핵폐기를 포함한 한반도의 비핵화, 남북 및 북미 간 경제협력, 북미수교, 평화협정 체결, 동북아지역 안보체제 수립 등에 관해 보다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5박 6일 동안 미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로 출국하는 모습을 관련 직원들이 배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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