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19% 상승…전주比 0.04%p↑
노도강 및 강남4구 상승세 격렬…경기·인천 상승폭도 ‘껑충’
서울 아파트 전셋값 0.15%↑…일부 지역 하락세에도 상승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값이 또 한번 치솟으며 최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이는 서울의 노도강 등 중저가 지역과 강남권 외곽 단지, 그리고 경기·인천의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들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4%포인트 확대된 상승폭이다.

최근 1년간 전국 아마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최근 1년간 전국 아마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4구 중 강남구가 일원·자곡동 등 외곽 지역 위주로 0.2%, 서초구는 내곡동이나 반포·잠원동 위주로 0.18%씩 상승한 것이 부각됐다.

이어 송파구는 오금·방이·가락동 위주로 0.18%, 강동구는 길·상일·암사동 위주로 0.16%씩 상승하는 등 평균 0.1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4구 이외의 강남지역에선 영등포구가 공공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신길동 위주로 0.21%, 강서구는 마곡동 역세권과 가양·염창동 위주로 0.2%라는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가격 고평가 가능성과 코로나 변이 확산 등에 따른 자산 가치 하락 우려가 있는 가운데, 노도강 등 중저가 지역이나 강남권 외곽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대비 0.04%포인트 증가한 0.36%를 기록했는데, 이 중 인천지역은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확대된 0.46%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연수구는 교통호재 및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연수·옥련동 위주로, 부평구는 교통망 개선 영향이 있는 십정·청천동 위주로 각각 0.59%, 0.5%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도 지난주 대비 0.04%포인트 늘어난 0.44%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안성시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금광면·아양동·공도읍 위주로 0.89%, 안양 동안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평촌·관양동 위주로 0.87%씩 상승하며 경기지역 상승률을 견인했다.

이밖에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7%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또한 수도권 외의 매매가 상승률은 ▲제주(0.36%) ▲충북(0.29%) ▲대전(0.28%) ▲부산(0.25%) ▲전북(0.25%) ▲광주(0.22%) ▲강원(0.19%) ▲충남(0.18%)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주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던 세종도 전주 대비 0.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지역 하락세에도 전셋값은 ‘껑충’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확대된 상승폭이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남 11개구의 경우 전주 대비 0.17% 상승했는데, 이 중 서초구와 양천구가 0.25%, 0.24%씩 급증한 것이 눈에 띈다.

강북 14개구의 전셋값 역시 전주 대비 0.14%나 올랐는데, 이 중 노원구와 도봉구가 각각 0.21%, 0.19%씩 오른 것이 이를 견인했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2년 실거주 규제 철회 영향 있는 일부 지역은 매물이 증가하며 상승폭이 유지 또는 축소됐다”며 “다만 그 외 지역은 방학철 이사수요, 준공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상승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 확대된 0.25%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5%로 전주 대비 0.01%포인트나 늘었으며, 경기지역은 같은 기간 0.05%포인트 확대된 0.29% 상승률을 보였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4%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이 중 ▲제주(0.4%) ▲대전(0.27%) ▲충북(0.23%) ▲충남(0.18%) ▲전북(0.18%) ▲울산(0.17%) ▲광주(0.14%)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세종은 매매가와는 반대로 전주 대비 0.03% 하락하는 등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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