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아파트 총 32개 단지와 1만9534세대 입주 예정
수도권에만 80%, 경기(9307세대)와 인천(3524세대) 상승세 부각
부동산 과열에 금리인상 가능성,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 아파트 1만9534세대가 입주 예정인 가운데, 80%(1만5556세대)가 수도권에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 아파트 1만9534세대가 입주 예정인 가운데, 80%(1만5556세대)가 수도권에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도훈 기자] 다음달 수도권에 올해 중 가장 많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경기와 인천에서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부동산 시장 과열을 언급하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업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 아파트 총 32개 단지와 1만9534세대가 입주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8월 권역별 입주물량 및 수도권 입주물량 추이 [자료=직방]
8월 권역별 입주물량 및 수도권 입주물량 추이 [자료=직방]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수도권에는 8월 입주물량 중 80%(1만5556세대)가 공급되는데, 이는 올해 월별 물량 중 1월(1만9461세대)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 중 서울은 2725세대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경기와 인천에서는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경기는 평택·수원 등 남부권에서 총 9307세대가 입주하며 전월(8079세대) 대비 15%가량 많다.

인천도 총 3524세대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및 택지지구에서 입주가 진행되며 월별로는 올해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이밖에 지방은 대구, 세종, 경남 등지에서 입주가 진행되며 전월 대비 29% 적은 3978세대가 입주한다.

특히 8월은 총 32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중 수도권은 21개 단지로, 올해 중 가장 많은 단지가 입주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은 송파 등지에서 6개 단지가 입주를 진행한다.

이 중 위례포레샤인17단지는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위례신도시에 위치했으며, 입주는 8월 초 시작할 예정이다.

총 1282세대, 전용 66~84㎡로 중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됐으며, 송파IC가 가깝고 지하철 5호선 거여역, 마천역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경기는 평택, 화성 등지에서 화서역파크푸르지오와 평택지제역동문굿모닝힐맘시티3단지 등 12개 단지가 입주한다.

이 중 화서역파크푸르지오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단지로 총 2355세대의 매머드급 단지다.

전용 59~149㎡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화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했고 신분당선(2027년 개통예정)이 개통되면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또한 평택지제역동문굿모닝힐맘시티3단지는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에 위치한 단지다.

총 1134세대 전용 59~84㎡의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됐으며, 단지 일대가 5000세대 가량의 단일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돼 향후 매머드급 단지를 이룰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검단, 주안, 부평에서 3개 단지의 입주가 진행된다.

이 중 검단신도시푸르지오더베뉴는 인천시 서구 원당동에 위치했으며, 총 1540세대 전용 75~105㎡로 구성됐다.

이밖에 지방은 대구, 부산, 세종 등 총 11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한신더휴리저브와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대구국가산단모아미래도에듀퍼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최근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이 동반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부동산 시장 과열을 거론하며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직방 관계자는 “이는 사상 최저 금리가 이어지자 소위 ‘영끌’로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잡는 동시에 주택가격 상승세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한 부담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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