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위클리오늘=진용준 기자] 우리나라가 해외건설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5위에 올랐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ENR(Engineering News Records)이 발표한 '2014년 세계 250대 해외건설기업 매출 분석'에서 우리나라가 7.1%의 점유율을 기록해 2013년보다 한 단계 상승, 처음으로 세계 5위에 올랐다.

ENR은 미국에서 발간되는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전문지로 매년 8월경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세계 250대 건설사 실적 및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국내 12개 기업(250위내 국내 12개 기업 실적합산)의 2014년도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액은 총 371억달러이다.

전년(424억달러) 대비 53억달러 감소했지만 2013년도 5위권 이내에 속했던 스페인과 미국, 독일 등이 모두 큰 감소를 보이면서 마지막까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이끄는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의 최종 분발이 5위였던 독일을 앞지르게 한 원동력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ENR이 발표한 세계 250대 기업중 국내기업은 현대건설(14위), 삼성물산(16위), GS건설(26위), 대림산업(34위), SK건설(42위), 대우건설(43위) 등이 올랐다.

그 뒤를 이어 포스코건설(59위), 한화건설(78위), 쌍용건설(117위), 포스코엔지니어링(150위), 롯데건설(163위), 한국전력기술(217위) 등의 순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을 맞는 올해, 누적 수주액 7000억달러 돌파와 함께 해외건설시장 세계 5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우리 해외건설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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